SecureCRT로 효율적인 서버 접속 환경 만들기

SecureCRT로 효율적인 서버 접속 환경 만들기

개발자로 일하다 보면 SSH 접속은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된다.
업무 서버, 테스트 서버, 배치 서버, DB 서버…
서버마다 아이디도 다르고, 포트도 다르고, 보안정책도 다르다.
그래서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경로를 찾는 데 시간을 쓰는 건 비효율적이다.

그래서 나는 SecureCRT를 메인 터미널 클라이언트로 쓰고 있다.
단순히 접속 도구가 아니라, **‘나만의 서버 관리 허브’**처럼 세팅해두면
매일의 업무 효율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.


1. 세션 폴더 구조로 서버 분류하기

SecureCRT의 강점 중 하나는 세션을 폴더 단위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.

내 기준으로는 이렇게 나눈다:

AXA_PROD
AXA_DEV
AXA_DB
Personal

각 세션엔 서버 IP, 포트, 사용자명, 초기 경로 등을 미리 설정해둔다.
이렇게 해두면 서버가 수십 개여도 폴더만 보면 바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.


2. 자동 로그인 스크립트로 반복 작업 줄이기

매번 su -l로 계정 바꾸고, 로그 경로 들어가고, 특정 폴더 들어가는 게 귀찮다면
SecureCRT의 Logon Actions 기능을 써보자.

1️⃣ 세션 속성 → Connection → Logon Actions → Send String 추가
2️⃣ 예시:

su -l appuser
cd /svc/batch/log

이렇게 저장하면 접속과 동시에 자동으로 실행된다.
매번 똑같이 입력할 필요가 없다.


3. 다중 탭과 Color Scheme으로 구분하기

프로덕션 서버와 개발 서버를 동시에 열면 헷갈리기 쉽다.
이때 각 세션에 색상 테마를 다르게 지정해두면
실수로 잘못된 서버에서 명령을 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.

예시:

  • PROD 서버: 빨간색 테마
  • DEV 서버: 파란색 테마
  • 개인 서버: 회색 테마

단순하지만 실수 방지 효과는 크다.


4. Alias 파일로 명령어 단축하기

SecureCRT에서는 단축 명령(alias)을 직접 등록할 수 있다.
예를 들어 자주 쓰는 명령어를 이렇게 등록해두면 편하다:

ll → ls -alF
grep → grep --color=auto
cdlog → cd /svc/batch/log

이런 alias 설정은 .bashrc.zshrc에 넣어두면
다른 세션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.


5. 자동 로그 저장으로 히스토리 남기기

서버 로그를 기록해두면,
언제 어떤 명령을 쳤는지 추적하기 쉬워진다.

[Options → Session Options → Log File] 경로에서
C:\logs\%S_%Y-%m-%d.log 형태로 저장 경로를 지정하면
세션 이름과 날짜별로 자동 저장된다.

이건 실수 복구용 보험 같은 기능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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